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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정책 변경… 숙박업경영자들 비용 부담 증가 '골머리'

관리자 |
등록
2023.12.05 |
조회
315
 

30객실 기준 비용 85,000원→270,000원 껑충
셋톱박스·업체 계정 도입 땐 신중히 결정해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 11월 2일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정책을 적용시킨 가운데 부실한 안내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 서비스는 비슷한 규모의 인테리어·서비스 수준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중소형호텔에서는 이미 필수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 변경은 최근 숙박업경영자들의 화두이자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계정 공유 1인당 5000원”
이번 방침으로 계정 소유자가 같은 곳에 살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1인당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법적으로 가족이더라도 같은 집에 살지 않으면 남으로 여기겠다는 꼴이다. 공유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는 프리미엄(17,000원)과 스탠다드(13,500원)다. 프리미엄 계정은 최대 2명을 추가할 수 있고, 스탠다드 요금제는 최대 1개까지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절차는 TV에서 먼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넷플릭스 측은 모든 디바이스에 점진적으로 차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1월 30일부터 일부 이용자들에게서 모바일, 태블릿 등에서도 공유 이용이 되지 않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서울의 한 숙박업경영자는 “정책 변경 사실을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의 요청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환불, 상위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 시켜줬다”고 토로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자체적으로 넷플릭스 계정을 관리하던 경영자들은 평균적으로 6객실당 하나의 계정을 사용 중이다. 이를 적용해보면 30객실 기준 총 85,000원(프리미엄 요금제)의 비용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공유 정책을 적용하면 총 270,000원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또 숙박시설 특성상 계정 소유자와 인접해 있어도 객실 별로 다른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거나, 유동적인 IP주소 탓에 다른 가구로 인식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경영자들은 넷플릭스 이용가구 업데이트 기능으로 서비스를 유지 하고 있다. 손님 요청이 오면 직원이 직접 TV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는 방법이다. 다만 유동IP 등으로 인해 인증이 자주 풀리고 절차가 매우 번거로워 객실이 아주 적은 소규모 시설이 아니라면 임시방편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경영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계정이나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눈길을 주고 있다. 먼저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의 경우 계정 소유자와 추가 이용자 2명을 중개하는 방식이다. 프리미엄 계정 한 개 기준으로 총 27,000원의 요금을 3명이 분담하는 방식이다. 다만 스마트TV나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셋톱박스가 아니라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스마트TV 도입량이 많지 않은 중소형호텔에선 자체적으로 셋톱박스와 계정을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상황이다. 이 경우 ‘해외계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업체 제공 계정 사용시 ‘해외계정 차단’ 대비 필요
현재 중소형호텔에 셋톱박스·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상당수는 해외계정을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가에서 계정을 만들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넷플릭스 측은 급증하는 우회 결제에 대한 조치로 지난해부터 해외계정을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더 엄격하게 해외계정 차단에 나서게 되면 일부 셋톱박스는 사용이 불가해질 우려가 있다.

이 경우 플레이 스토어에서 자체적으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셋톱박스의 경우 다른 계정으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구글 플레이 인증을 받지 않아 앱 설치가 불가능한 기기는 사용이 어렵다. 스마트TV가 아니라면 셋톱박스를 통째로 교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셋톱박스 도입시 비용뿐만 아니라 리스크 대응 가능 여부, 확장성, 성능 등 다각도로 고려해봐야한다.

기본적으로 넷플릭스의 글로벌 정책은 B2C(기업 대 소비자)다. 전 세계 공통으로 B2B(기업과 기업) 상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즉 호텔에서 중간 유통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호텔에서 넷플릭스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행위는 모두 넷플릭스 이용약관 위반에 해당한다. OTT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개인을 넘어 기업을 위한 B2B 영역에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또 콜센터 설치나 계정 공유 단속, 요금 인상 등 정책변경에 관한 정확한 고지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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