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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대신 ‘가족, 친지집’ 투숙 비율 높은 대구

관리자 |
등록
2023.09.04 |
조회
471
 

1박 이상 숙박여행 비율 낮고, 숙박시설 인프라도 부족

대구 지역의 관광숙박산업 인프라가 낙후된 것으로 평가됐다. 최신 소비트렌드와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여행객의 전반적 만족도, 재방문의향, 타인추천의향 등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관광객의 숙박시설 이용 비율이 낮아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문화컨텐츠, 숙박여건, 교통을 중심으로 살펴본 대구지역 관광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따르면 제반 여건이 비슷한 6개 광역시와 관광산업 발전도가 높은 강원, 제주와 비교했을 때, 대구 방문객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낮은 편이었으며, 관광사업체의 평균 규모는 영세했고, 방문객 만족도는 전국 최하위였다.

우선 2022년 기준 대구 방문객의 거주지는 경북(50.9%)을 제외하면 경기(10.1%), 서울(9.3%), 경남(9.3%) 순으로 높았다. 2019년과 비교하면 경북(52.9%→50.9%)과 경남(9.6%→9.3%)에서의 방문이 줄고 경기(8.9%→10.1%)와 서울(8.7%→9.3%)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호남지역에서의 방문객이 비교 지역 중 가장 낮다는 점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체류기간을 살펴보면 1박 이상 숙박 비율이 전체 관광객의 20.4% 수준으로, 제주(32.3%), 강원(28.4%), 부산(25.7%), 광주(21.3%)보다 낮았고, 고소득 가구일수록 대구 관광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다. 특히 월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평균 관광여행 횟수에서는 비교 지역 중 광주(0.03회)에 이어 두 번째(0.05회)로 낮았다.

연령대 기준으로 살펴보면 20대 관광객 비중(24.4%)이 대전, 부산, 광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고, 40대 관광객 비중(14.8%)은 가장 낮았다. 특이점은 대구의 관광객 연령대가 부산, 대전, 광주와 비슷했지만, 부산과 광주는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여행횟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대구에 부족한 고소득 관광객이 낮은 연령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관광사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도 영세했다. 대구의 개별 관광사업체당 매출액은 2.4억원으로, 비교 대상 8개 지역 중 5위에 해당했고, 평균 고용인원은 4.6명으로 7위를 나타냈다. 또한 임시 및 일용직 비중이 대전(9.6%)과 울산(8.4%) 다음으로 높은 비중(7.9%)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관광사업체의 고용의 질적 수준이 낮았다.

대구 관광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77.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최하위에 해당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혼잡도, 관광종사자 친절성, 교통, 식당 및 음식,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자연경관 등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대구의 숙박산업을 살펴보면 인구 대비 특급호텔(5~4성급)의 숫자가 부족하고, 평균 객실 규모도 적었다. 소비자들이 호텔 다음으로 선호하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는 57개에 불과해 부산 다음으로 적었고, 2019년 대비 증가율(46%)은 전국 최하위였다. 서비스와 차별화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교 지역 중 유일하게 4성 이상 호텔 객실이용률이 3성 이하보다 낮았다. 4성 이상 호텔 요금도 가장 낮다.

이 때문에 대구 지역의 숙박여행 경험자 중 숙박시설 대신 ‘가족, 친지집’에서 투숙하는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모텔이나 여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형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높았다. 결국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에 경제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서도 관광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 도시 전체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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