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클루시브’ 호텔이 연일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올해 초 관광숙박산업에서 주목한 이 키워드는 숙박은 물론 F&B, 레저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호텔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올인클루시브를 넘어 ‘올 어라운드 데스티네이션’ 호텔을 표방하며 고객의 하루를 설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상호 : 그랜드 워커힐 서울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

방대한 인프라서 나오는 압도적인 경쟁력
66만㎡에 달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부지에는 콘셉트별로 호텔 브랜드가 나뉘어져 있다. 총 3개의 브랜드가 있는데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그리고 ‘더글라스 하우스’다. 이 중에서 원조격이자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다. 1963년 개관 당시에는 ‘워커힐’이었으며 6.25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미8군 사령관인 월턴 H. 워커(Walton H. Walker)를 기리는 의미로 네이밍 됐다.
이후 SK그룹(당시 선경그룹)이 호텔을 인수하고 글로벌 브랜드 ‘쉐라톤’과 계약해 1978년 ‘쉐라톤 워커힐’로 개관했다. 이후 2002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로 상호가 변경됐고, 2017년 SK그룹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오픈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오랫동안 운영된 브랜드인 만큼 전통성은 유지하면서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럭셔리함과 편의성이 강조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이어 개관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클래식보다는 모던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더글라스 하우스는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별장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이번 스타일&트렌드에서 살펴볼 브랜드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다. 강북, 강남 중심권이 아닌 서울 동북권 아차산 기슭에 위치한 입지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핵심 요소이자 브랜딩의 출발점으로 보인다. 여타 호텔이라면 불리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지리적 위치를 ‘친환경 힐링 스테이’ 콘셉트로 완성 시키고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연말이 되면 한강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한 ‘해돋이 호캉스’ 명소로, 봄에는 아차산 벚꽃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자연 속 웰니스 휴양지’로, 여름 휴가철엔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를 즐기는 ‘도심 속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 트레킹과 북 라운지를 즐기는 ‘감성 스테이’로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방대한 부대시설과 풍부한 자연환경 인프라 덕분에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이 만들어준 유니크한 생태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운영 전략 중 하나는 ‘올어라운드 데스티네이션(All-Around Destination)호텔’이다. 부대시설의 다양성을 넘어 문화, 예술, 레저 등 고객 라이프 전반에 걸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트렌드인 ‘올인클루시브 호텔(All-Inclusive)’의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넓은 부지에는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조성되어 있다. 국내외 미식과 고급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전문 레스토랑, 웰니스, 카지노, 클럽라운지, 아트 전시관, 도서관,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프리미엄 골프장, 웨딩홀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도심 호텔로는 드물게 자연환경까지 더해져 유니크한 생태계가 완성된 것이다.
이러한 방대한 인프라는 패키지 상품 구성 시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호캉스 체험의 핵심 축을 명확히 범주화해 고객에게 ‘목적 있는 체류’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식 경험, 웰니스, 패밀리 콘텐츠, 와인 페어링 디너, 골프 호캉스 등이다. 특히 해돋이 패키지, 플로깅 체험 등 계절성과 자연 요소를 활용한 이벤트 구성은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재방문율을 견인할 수 있는 워커힐만의 특장점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객실은 총 425실이다. 객실 옵션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어 고객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객실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디럭스 룸을 기준으로 파스텔 계열의 절제된 색채와 부드러운 소재 사용으로 편안하고 조용한 무드를 형성하고 있다. 또 한강과 아차산 조망을 극대화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채광과 외부 경관을 적극적으로 인테리어 설계의 주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패밀리룸은 그 용도에 걸맞은 기능적 공간 배치가 특징으로 보인다. 침실과 거실, 소파 공간을 분리하고, 넓은 이동 동선을 확보하는 등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공간 확장과 객실 내 활동성을 고려한 인테리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객실들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조망·자연·전통적 요소를 중심에 두고, 객실 타입별로 차별화된 공간 프레임을 구성한 것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아이덴티티로 보인다.
또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2021년 국내 호텔 최초로 비건 전용 객실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건 전용 객실은 ‘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3개 객실에 운영 중이다. 특히 객실 내부 일부만 비건 제품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객실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불과 베개 커버로 친환경 ‘오코텍스(OEKO-TEX)’ 인증 제품이 사용됐고, 동물성 충전재인 구스다운 대신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받은 비건 충전재가 사용됐다.

타월과 가운, 욕실 매트 또한 국제 공정 무역 라벨이 부착된 친환경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AI(인공지능)기반으로 작동되는 천연 공기 청정기이자 가습기인 ‘스마트 그린 월’이 설치되어 있어 객실 안에서도 자연의 상쾌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ESG 운영은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과거의 ‘친환경’은 저렴, 소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의미 있는 소비’가 프리미엄 이미지로 전환되면서 가격보다 경험과 가치에 반응하는 MZ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숙박산업은 이제 ‘공간을 파는 사업’에서 ‘머무는 이유’를 파는 곳으로 진화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단순히 객실을 팔지 않는다. 고객의 하루를 설계한다. ‘호텔 내에서 선순환하는 소비 구조’를 완성한 워커힐은 국내 호텔 시장에서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올어라운드 데스티네이션’ 운영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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