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 안에서 자연환경과 쉼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도시형 리트릿(Urban Retreat)’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서 ‘리트릿(Retreat)’이란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쓰인다. 다만,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고 있다. 휴일이나 연차를 끼고 2~3박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 최근에는 ‘짧고 자주 쉬기’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들에게는 교외나 지방이 아닌 도시 안의 자연이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북한산둘레캠프는 이러한 도시형 리트릿에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다.

상호 : 북한산둘레캠프
주소 : 서울 은평구 연서로 608-2
전화 : 0507-1412-3418
디자인 콘셉트 : 글램핑, 독채, 개별바비큐, 가족실, 도시형 자연 쉼터

‘진짜 자연’을 활용한 쉼터 
북한산둘레캠프는 은평한옥마을, 진관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코스이기도 해서 관광버스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만큼 산세가 수려해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상당한 운치를 자랑한다. 도시형 리트릿 공간으로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이다. 최근 설명되는 리트릿의 핵심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단절로 이뤄지는 정신적 회복’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점점 공간에서 휴식이 아닌 정신적인 치유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여행지의 물리적 거리가 아닌 일과 생활의 경계를 끊는 감성적 단절에서 시작된다. 

‘어디를 가는가’보다 ‘어떻게 내 감정을 관리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MZ세대들의 감성 소비와 미니멀 트렌드와도 엮여 있다. 이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 짧은 시간에 강한 몰입을 통한 감성을 체험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불멍을 즐기고 조용한 숲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자연 속에서 식사를하는 등의 행위를 예로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시형 리트릿’이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실제로 도시형 리트릿은 요가, 명상, 독서, 숲치유, 차 명상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접목되고 있다.

북한산둘레캠프는 이러한 도시형 리트릿 공간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1박 2일’ 숙박형 캠핑이 아닌, 3시간 단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객은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그 시간 동안 텐트를 대여하여 바비큐, 불멍, 자연을 감상하며 간단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즉, ‘머무는 캠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종의 자연형 테마 카페+프라이빗 룸과 유사한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근성이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심장부에서 단 30분 내외의 접근으로 숲속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